[ 장창민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4단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과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경제계는 문 후보 측에 자유로운 기업활동 보장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달라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공약 중 하나인 재벌개혁안이 자칫 기업 경영권을 옥죌 수 있다는 의견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과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최수규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6일 국회에서 ‘문 캠프’ 측과 간담회를 한다. 문 캠프 측의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이 간담회를 주재하기로 했다. 경제단체와 유력 대선 후보 캠프 인사들이 간담회를 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 단장은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이번주 초 경제단체 부회장들에게 직접 간담회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이번 간담회에서 그동안 주요 기업들이 본의 아니게 정경유착 논란에 휩싸여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자성하는 경제계의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문 후보의 상법 개정안 등을 포함한 재벌개혁안에 대한 우려를 함께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무역협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부 신설과 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강화 방안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은 노동개혁을 통해 경직적인 노동시장을 바꿔야 한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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