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SK텔레콤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392억원, 매출은 0.1% 늘어난 4조2336억원으로 추정했다.
정지수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매분기 하락세를 이어오던 이동전화 매출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KT와의 접속료 소송 승소로 346억원의 일회성 영업이익도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도 주목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9.6% 증가한 9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플래닛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3652억원에서 3360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음성인식 스피커 등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에 대한 투자도 미래 먹거리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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