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5월로 분양연기

입력 2017-04-04 11:00
5월 대선 부담에 일정 늦춰
내달 19일 아파트분양 몰릴 듯


[ 김정훈 기자 ] 롯데건설이 4월 분양 예정이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사진)의 청약 일정을 5월 대선 이후로 미뤘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5월9일 장미대선이 확정되면서 올 상반기 야심차게 준비중인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분양 일정을 한 달가량 늦추기로 했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최고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122㎡ 867가구로 잡혀 있다.

롯데건설뿐만 아니라 GS건설, 대림산업 등 주요 건설사들이 4월 분양 일정을 대선 이후로 조정하고 있다. GS건설은 4월 분양 예정이던 안산 고잔신도시 '그랑시티자이2차'(3345가구)를 대선 이후로 연기했다. 5월 분양 계획인 김포시 한강메트로자이 1·2단지(3789가구)와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대림산업이 4월 계획한 부산 일광지구 3블록(913가구)도 5월로 늦춰진다.

건설사들은 대선으로 인해 분양 홍보나 마케팅에 대한 시장의 집중도가 이전보다 떨어질 거란 판단에서 줄줄이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5월 분양 예정인 단지들 상당수가 내달 19일 몰릴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많은 단지들이 내달 셋째주 주말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약 일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월 분양 계획대로 진행하는 단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강동구 암사동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암사'다. 총 460가구 중 313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 이 단지는 오는 14일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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