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50부작 대장정 시작…첫 대본리딩 현장 어땠나

입력 2017-04-04 09:21

'도둑놈, 도둑님'이 첫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을 알렸다.

MBC 새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답답한 현실에 대리 만족을 선사할 에정이다.

지난달 27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전체 대본리딩에는 주연 배우인 지현우, 서현, 김지훈, 임주은 등을 비롯 안길강, 최종환 등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중견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마치 실제 촬영 같은 열연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첫 대본리딩에 앞서 오경훈 PD는 "좋은 연기자분들 모시려 애썼고, 그 결과 이렇게 적역이라고 자부하는 분들을 모시게 됐다"며 "현장이 즐거워야 결과도 좋다는 경험치가 있다. 이번에도 똑같이 즐겁게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좋은 촬영 현장을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영목 작가 역시 "상당히 긴 드라마가 6개월간 장고에 들어간다"며 "즐겁게 아프지 말고 신나게 일해보자"고 말했다.

주연을 맡은 지현우와 서현은 아역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극 초반 대본 리딩 부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배 배우들에게 살갑게 다가가 인사를 하는 등 밝은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쉬는 시간에는 자신의 배역을 연기할 아역 배우들의 사인 요청에 정성껏 응하는 모습으로 남다른 호흡도 기대하게 했다.

대본 리딩에서는 드라마 초반을 이끌어 나갈 중견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력과 에너지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온 안길강, 최종환은 물론 연기파 배우 김정태와 신은정, 각종 흥행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이름난 장광까지 참여해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 '도둑놈, 도둑님'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후속으로 5월 중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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