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2020년 매출 1조 목표"

입력 2017-04-03 19:13
수정 2017-04-04 05:10
강석희 대표, 창립 3주년
바이오 신약 R&D 자신감


[ 조미현 기자 ] CJ헬스케어가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R&D)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것이란 자신감에서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사진)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해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12.4% 늘어난 52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79억원으로 26.6% 늘었다.

강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온 R&D 역량을 기반으로 강한 기술력을 가진 제약기업으로 거듭나 CJ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4월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설립된 제약사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신약(CJ-12420)을 2015년 10월 중국 소화기 전문 제약사 뤄신에 1000억원에 기술 수출하는 등 신약 R&D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바이오 벤처기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올초 계열 벤처캐피털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152억원 규모의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결성했다. 지난달 첫 투자로 치매 치료 항체신약을 개발 중인 뉴라클사이언스에 20억원을 투자했다. R&D 오픈 이노베이션을 열어 국내외 바이오 벤처기업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최근 강석희·곽달원 공동대표 체제에서 강석희 대표의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R&D 조직을 확대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의약전략실장을 지낸 김병문 부사장을 R&D사업개발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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