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리만 아는 회사 맛집
삼성역 벤처캐피털리스트들 입맛 잡은 식당들
[ 김태호 기자 ]
투자할 벤처기업을 찾으러 다니는 벤처캐피털리스트는 ‘외근’이 생활화돼 있다. 벤처뿐 아니라 액셀러레이터, 학계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 정보를 공유한다. 그만큼 ‘입맛’ 하나는 까다롭다. 유망 벤처를 발굴하듯 가성비 좋은 음식을 찾아내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맛집’을 알아보자.
서울 삼성중앙역, 봉은사역, 삼성역 주변은 국내 벤처캐피털(VC)의 거점지로 통한다. 국내 상위 20위권 내 VC 대다수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봉은사역 뒤편에 자리 잡은 ‘곰바위’는 국내 최대 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직원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봉은사 옆 큰 소나무 언덕 아래 곰을 닮은 바위 밑에 있던 초가집에서 시작해 가게명이 ‘곰바위’다. 양대창구이로 유명하지만 점심에는 갈비 내장 등으로 끓인 곰바위 홍탕, 갈비탕이 인기가 많다.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시추안하우스’도 북적인다. 전통 사천요리를 선보이는 집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와인도 곁들일 수 있지만 가격은 그 지역에선 다소 저렴한 편이다.
봉은사역 아셈타워 지하에 자리한 ‘피에프창(P.F.Chang)’은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다. 미국 스타일의 중식을 내놓는 곳이다. 하와이 와이키키해변에서 꼭 들러야 할 맛집으로 꼽히는 피에프창의 국내 분점이다.
서울에는 아셈타워와 잠실 롯데월드 두 곳에 있다. 다진 닭고기를 볶아 양상추에 싸먹는 ‘창스 치킨 레터스랩’과 소고기 슬라이스를 특제소스로 볶아낸 ‘몽골리안 비프’가 유명하다. 삼성중앙역 인근의 유럽가정식 요릿집 ‘꼬꼬트’, 차돌삼합으로 유명한 ‘진대감’ 등도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즐겨 찾는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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