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빅스비'·QLED 숙지하고 욜로·스몸비 등 사회현상 정리를
5G·만물인터넷·스마트카…4차 산업혁명 출제 가능성 높아
[ 공태윤 기자 ]
삼성그룹의 ‘마지막 공채’ 입사시험 GSAT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상식 등 5개 영역 160문항을 140분간 풀어야 한다. 특히 이공계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은 상식. 기출문제를 보면 사회, 역사, 문화부터 과학, 공학까지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양광모 에이원패스 대표는 “학문과 시사적 소양을 지닌 글로벌 인재 선발이 삼성의 3급 신입사원 채용목표라는 것을 안다면 공부 범위가 한층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대표의 도움으로 오는 16일 치러지는 GSAT 상식영역 준비법을 알아봤다.
◆갤S8 ‘빅스비’, 하만 인수 등 점검
상식 과목 핫이슈는 삼성그룹과 관련된 문제다. 우선 지난달 말 공개한 갤럭시S8에 적용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에 대해 신문기사를 통해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인 퀀텀닷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컬러 볼륨 100%’를 표현한 QLED TV, 사물인터넷 냉장고인 패밀리허브에 대한 용어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 인수 내용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문화, 경제경영, 공학 파트는 최근 시사와 연계해 출제되고 있다. 사회문화 부문은 1인 가구가 늘면서 미래 저축보다 당장의 소비를 즐기는 사람을 뜻하는 욜로(YOLO)족, 행복지수 세계 1위인 덴마크 사람들의 느리고 편안하게 함께 즐기는 삶인 휘게(hygge) 라이프,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smombie)와 같은 사회 트렌드를 정리해야 한다. 가수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씨의 맨부커인터내셔널 수상, 피델 카스트로 사망 이슈도 신문을 통해 확인해둬야 한다.
경제경영 부문은 ‘1코노미(1 conomy)’ 같은 1인 관련 경제 용어, ‘B+프리미엄’이나 ‘립스틱 효과’ 같은 경제 불황 용어, 가계부채 위기나 고령화 문제를 알고도 못 본 척한다는 뜻의 ‘회색 코뿔소’,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화제를 모은 스냅챗(Snap Chat)앱도 기억해야 한다. 이 밖에 소비자가 구매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착한 소비 문화를 이끄는 코즈 마케팅, 불황에도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쓰는 소비족을 겨냥한 ‘VIB(very important baby: 매우 소중한 아이)’ 마케팅과 같은 최신 마케팅 용어도 정리해야 한다. 최근 미국 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에 따른 경제적 변화 등은 거의 단골로 출제되는 문제이기에 경제신문을 통해 꼭 확인해야 한다.
◆알렉사, 코타나, 챗봇 등 AI용어 체크
공학부문은 지난해부터 이슈가 된 4차 산업혁명 관련 용어를 체크해야 한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 서비스 코타나, AI와 메신저로 대화하며 응대하는 챗봇, 장학퀴즈에서 수능 만점자를 제친 국내 토종 AI 엑소브레인 등 AI 관련 트렌드는 꼭 알아둬야 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장점을 결합한 혼합현실 MR, 사물인터넷(IoT)을 뛰어넘은 만물인터넷(IoE), 5세대(5G) 통신용 무선 접속 글로벌 표준인 ‘5G 뉴라디오(NR)’, 커넥티드카와 관련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정리해야 한다. 또한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진출,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능을 향상시킨 리튬에어배터리, 블루투스를 개선한 비컨, 새로운 해킹방식인 랜섬웨어 등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역사는 매번 13~15개 문항이 출제된다. 최근 이슈보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좋다. 한국사는 조선시대 부문에서 많이 출제되며, 시대별 주요 사건을 순서대로 배열하는 문제는 단골이다. 사건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재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세계사는 중국 역사에서 시대별 왕들의 업적을 알아야 한다. 과학 부문은 운동법칙, 빛의 성질, 전자기 등의 사례들이 종종 지문으로 출제되기에 물리, 화학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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