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업단지, 2875억 들여 첨단화

입력 2017-04-03 18:14
수정 2017-04-04 06:37
[ 임호범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청주산업단지 내에 노후한 1·2산업단지 125만1633㎡를 2024년까지 2875억원을 들여 고밀도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청주산단은 1969년부터 4개 단지로 조성된 중부권 최대 산업단지다. 총 409만9000㎡에 입주기업은 370여개에 이른다. 2만6000여명 근로자가 연간 16조원어치의 제품을 생산해 78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시는 청주산단 리모델링을 위해 400억원을 들여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근로·정주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토지이용계획도 변경해 기업들이 공간을 재편하도록 하고 경쟁력을 갖춘 업종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근로자를 위한 주택단지도 마련한다. 산업단지 근로자 및 젊은 계층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60~80%)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산단형 행복주택 5동과 편의시설 1동을 2020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산단형 행복주택은 흥덕구 송정동 근로자아파트 부지와 복대동 근로자복지회관 부지에 총 582가구를 짓는다.

기숙사와 근린생활시설인 지식산업센터도 건립한다. 청주산단 내 송정동 한국도자기 부지에 658억원을 들여 오는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오진태 청주시 도시개발과장은 “청주산단에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기숙사를 지어 여성 및 젊은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전환하고 신규 업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청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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