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김석준 교육감)은 초·중·고등학교 82개교 학생들이 외국인자원봉사자와 함께 교실에서 세계문화를 체험하는 ‘2017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ross-Cultural Awareness Program, CCAP)’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이 외국 문화를 바로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난 2001년부터 CCAP를 운영하고 있다.
CCAP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문화교실 선생님으로 나와 학생들에게 자신의 나라 역사와 전통, 풍습, 예술 등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9개국 외국인자원봉사자 39명이 초등학교 35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17개교 등 모두 82개교에서 학교별 연간 5회 10시간 수업을 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날 오후 4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올해 운영학교 담당교사와 외국인자원봉사자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사들에게는 외국인자원봉사자와 사전 연락하여 수업에 대해 협의하기, 학교위치 안내하기, 수업할 나라에 대한 기본정보 조사 등 수업 전에 해야 할 역할을 안내했다.
외국인자원봉사자들에게는 설명위주의 강의형태 수업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재미있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박현준 인재개발과장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과 만나 교과서나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는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해당국가 언어로 인사하기, 노래·춤 배우기, 의상 입어보기 등 문화체험도 해봄으로써 글로벌 역량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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