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연구개발 역량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 박차

입력 2017-04-03 08:40
[ 한민수 기자 ] CJ헬스케어가 합성신약 및 바이오 신약 개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4월1일로 창립 3주년을 맞은 CJ헬스케어는 CJ인재원에서 창립 3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CJ헬스케어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해 혁신신약 개발로 미래성장을 가속화할 것을 다짐했다.

CJ헬스케어는 최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확대했다. R&D사업개발본부장에 CJ제일제당 BIO의약전략실장을 역임한 김병문 부사장을 임명하는 등 조직 정비를 마쳤다.

30년간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을 이끌어온 CJ헬스케어는 축적된 R&D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전문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고자, 2014년 4월1일 공식 출범했다.

2015년 10월 개발 중인 위 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CJ-12420'을 중국 소화기 전문 제약사인 뤄신에 1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등 글로벌 신약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역량 있는 벤처들을 초청해 'R&D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포럼을 통해 발굴해 낸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벤처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이중항체 의약품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6년에는 대상을 확대해 미국 일본 유럽의 벤처들을 초청해 포럼을 진행했다.

또 투자회사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152억원의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결성해 유망 바이오 벤처 및 기술 투자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달 치매치료 항체신약을 개발 중인 뉴라클사이언스에 20억원을 첫 투자했다.

강석희 대표는 "2016년은 매출 5200억원과 영업이익 700억원을 달성한 의미 있는 해였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R&D 역량을 기반으로 '강한 기술력을 가진 제약기업'으로 거듭나, CJ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축사에서 주문했다.

CJ헬스케어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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