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워런트증권(ELW)의 가격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민감도 지표 중 델타, 세타에 이어 베가, 감마, 로에 대해 알아보겠다. 베가는 ELW의 가격이 기초자산의 변동성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변동성이 1% 확대되거나 축소될 때 ELW의 가격변화를 보여준다. 변동성은 옵션을 주식이라 가정할 때 가치를 산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현재가 100만원인 주식이 150만원에 도달하면 행사가 일어나는 ELW가 있다고 가정할 때, 하루 평균 상하 10%씩 움직일 때와 하루 평균 상하 100%씩 움직일 때 언제 150만원에 도달이 쉬울까. 당연히 100%씩 크게 크게 움직일 때가 수익 기회가 크다.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ELW의 값어치는 더 비싸지고 이 비싸지는 단계를 베가로 표현하는 것이다.
감마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변함에 따라 ELW의 델타값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델타값은 외가에서 등가를 거쳐 내가로 갈수록 커진다. 외가에서 내가로 가는 여정 동안 완만하게 델타값이 확대되는데 그 확대되는 값어치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옵션만기 주간에 하루에도 수십배의 수익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이 감마 역할 때문이다. 실제 2월 0.06이던 옵션 가격이 근 40배에 달하는 2.40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감마 효과 때문이다. 향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큰 수익 전략이 바로 이 감마효과를 최대한 누리는 것이다.
끝으로 로는 이자율의 변화에 따른 ELW의 가격 변화를 의미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자율이라는 것은 빈번하게 변경되는 것이 아니므로 일반적으로 ELW의 가격에만 실시간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