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렘린 스캔들'…쿠슈너 등 20명 조사

입력 2017-03-30 19:17
수정 2017-03-31 05:35
이방카 '보좌관' 직함 갖기로


[ 워싱턴=박수진 기자 ]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과거 ‘친(親)러시아 행보’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섰다.

공화당 소속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29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부터 20명을 대상으로 러시아와의 유착 행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은 재러드 쿠슈너도 포함돼 있다.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경질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플린 전 보좌관 수사 전반을 파악하고 있는 핵심 인물로 꼽히는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직함 없이 백악관에 사무실을 내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는 ‘보좌관’이란 직함을 갖게 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이방카는 사무실을 두고도 공식 직함이 없어 ‘친족등용금지법’ 등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