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 중고차 제값 받고 팔려면
나들이·유세용 차량 수요 늘어
중고차 도매상들 물량 확보전
제주에서 피기 시작한 벚꽃이 다음달이면 전국으로 번질 기세다. 조만간 벚꽃과 개나리 등 봄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올봄은 중고차 시장에도 꽃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장을 운영하는 현대글로비스가 그 이유를 공개한다.
○벚꽃 개화 성큼, 중고차 거래도 훈풍
중고차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사고 유무, 연식과 등급, 주행 거리 등과 같이 차량 상태와 직결되는 조건뿐 아니라 신모델 출시, 물가나 유가 변화, 계절 등 외부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봄엔 전국 곳곳에서 벚꽃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나들이 행렬과 맞물려 중고차 시장도 기지개를 켠다. 중고차를 찾는 사람이 많으니 중고차 도매상이 물량 확보에 적극적인 것은 당연한 이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은 자연스레 상승하는 것이다. 차량을 팔고 싶은 소비자는 이때를 잘 활용해야 한다.
○대선 앞두고 중고차 거래 활발
올봄에는 대선이 치러진다. 이에 따라 유세에 필요한 차량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고, 선거가 끝나면 많은 매물이 중고차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터와 같은 유세용 탑차나 선거운동원이 이용할 만한 카니발과 같은 미니밴 인기가 예상된다.
5월에는 ‘2017 U-20 남자 월드컵’을 한국에서 개최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24개국 선수단 및 심판, 조직위원회,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 등 직접 참가자만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언론과 초청인사, 후원업체 등 행사 관계자는 8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주로 이용할 그랜저, K7 등의 대형 세단이나 스타렉스 같은 밴의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고차 처분이 고민이라면 경매 추천
타던 차를 팔기로 결정했으나 매각 방법이 고민이라면 경매를 추천한다. 지인을 통한 직거래나 매매상을 통한 차량 매각이 번거롭고, 제값을 받는지도 잘 모르겠다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경매가 제격이다.
자동차 경매란 중고차 보유 고객이 차량을 내놓으면 경매장에서 경쟁 입찰을 통해 차를 파는 방법이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중고차 도매업체에 판매한다. 국내에는 현대글로비스가 경기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 등 세 곳에서 운영하는 오토옥션과 AJ의 셀카옥션(경기 용인), 롯데렌탈의 오토옥션(경기 안성) 등이 있다.
자동차 경매의 최대 장점은 공정한 거래다. 현대글로비스는 1380여개 중고차 매매업체가 공개 경쟁입찰에 참가한다. 매매업체 수가 많다는 것은 경쟁을 통해 낙찰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의 평균 낙찰 가격은 소비자 희망가보다 평균 7~8% 높은 편이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 일본 등 중고차 유통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이마저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오토벨과 같은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찾아가면 된다. 전화 한 통으로 전국 어디서나 전문 컨설턴트의 차량 평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 자리에서 차량을 바로 매각할 수 있고,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경매에 부칠 수도 있다. 국내 최대 경매장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가격을 산정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믿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임인영 < 현대글로비스 연구원 lilly@glovi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