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르노삼성, 소형 해치백 '클리오' 첫선…트위지도 가세

입력 2017-03-30 12:32

[ 박상재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의 첫 소형 해치백(후면부가 납작한 5도어 차량) '클리오(사진)'가 국내에 상륙했다.

르노삼성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클리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클리오 출시로 중형 세단인 SM6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클리오는 1990년 출시된 소형 해치백이다. 전 세계에서 1300만대가 넘게 팔리면서 경쟁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은 4세대로 유럽 시장에서 매년 30만~40만대의 꾸준한 판매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참석한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국내 자동차 시장은 다양성과 개성 측면에서 부족함이 많다"며 "소비자들이 획일적인 시장에 욕구를 충족하지 못해 수입차로 발길을 돌리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르노삼성은 이제 그동안 외면 받아온 또 다른 다양성과 기대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국내 시장이 해치백 무덤이란 고정관념을 클리오로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리오는 부드러운 모습과 개성있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C자형 주간주행등은 소형차답지 않게 고급스럽다. 고정형 글라스 루프 보스의 사운드 시스템 등도 장착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간결하면서도 여러 기능을 담았다. 출시 시점은 상반기다.

르노삼성은 이날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출품했다. 별도의 기기 없이 가정용 220V 전원으로 충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세 시간여 충전하면 최대 100㎞가량을 달릴 수 있다.

차체 크기는 길이 2.3m, 높이 1.4m로 경차의 절반 수준이다. 탑승객이 앞뒤 일렬로 앉는 형태며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타고 뒷좌석에는 짐을 싣는 용도로 사용한다. 트위지는 기업간 거래(B2B) 등을 먼거 거친 뒤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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