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시대 '혼방' 뜬다…마이크·화상캠 등 인기

입력 2017-03-30 11:05

먹방과 뷰티, 게임까지 1인 미디어 콘텐츠의 파급력이 날로 커지면서 방송 촬영에 필요한 장비 판매도 늘고 있다.

30일 인터넷쇼핑몰 옥션이 최근 한달 동안 마이크와 카메라 등 관련 상품 판매를 조사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품목별로 최대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위한 마이크는 58%, 화상카메라는 23% 늘었다. 소프트박스를 비롯한 조명 장비는 91% 급증했다. 방송과 영상 촬영 전 적정 노출을 측정해 줄 그레이카드의 경우 333% 뛰었다.

콘텐츠 간 경쟁이 치열해 지며 실내방송이 아닌 야외방송도 증가해 액션캠(133%), 미니삼각대(72%) 등도 인기다.

특히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는 휴대용 촬영 용품이 인기를 끌며 지난 2월 한달 간 관련 상품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신장했다.

옥션은 이같은 추세에 따라 지난 1월 p셀카그립·짐벌 p휴대폰 삼각대 등 관련 카테고리 4개를 신설했다. 올 상반기까지 관련 상품수를 20% 늘릴 예정이다.

옥션 디지털실 최준성 팀장은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1인 미디어가 많아져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다양한 상품을 확보해 고객 수요를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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