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수도권과 지방에서 재건축 분양 3000여 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3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6월) 재건축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은 7개 단지 308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799가구)보다 10.3% 증가했다. 수도권 1595가구, 비수도권 1492가구다. 수도권은 작년 동기보다 35% 줄어든 반면 지방은 4배 가까이 늘었다.
수도권은 올 1분기 분양물량도 전년 동기(1만4613가구) 대비 19.1% 감소한 1만1815가구에 그쳤다. '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잔금대출 규제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4월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앞두고 5월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건설사들이 적절한 분양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점도 2분기 수도권 분양물량 감소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들쑥날쑥한 분양일정 변화로 2분기 분양시장의 열기는 4월보다는 5월 이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인기지역 기다렸던 물량은 예상보다 늦게 공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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