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독일 크로네 검진센터와 MOU…'프로젝트 100' 가속화

입력 2017-03-30 08:49
[ 한민수 기자 ] 씨젠은 독일의 크로네 검진센터와 씨젠 제품의 임상연구 및 제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독일 내 첫 번째 임상연구 MOU다. 씨젠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100: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씨젠은 크로네 검진센터와 기존의 올플렉스 성감염증 제품에 대한 임상 시험을 시작으로,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제품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크로네 검진센터를 씨젠 레퍼런스 사이트로 활용한다.

'프로젝트 100'은 한 장비에서 대부분의 분자진단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2년 내 100개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씨젠은 지난해 11월 스페인 카탈루냐 암 연구소에 이어 이번 독일 크로네 검진센터와 MOU를 체결하면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크로네는 70년 역사를 가진 독일 중북부 지역의 종합검진센터다. 다양한 분야의 진단검사와 분자진단 제품의 평가 및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분자진단 및 유전자 검사 전문기관인 랩콘 아울과 검사실 정보기술(IT) 서비스회사인 이메닥을 설립한 바 있다.

크로네 검진센터는 독일 연구소간 다중진단 제품의 검사품질 표준화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했다. 독일의 많은 검사센터 및 병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크로네의 씨젠 제품 연구 확대로, 독일 영업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독일은 의료보건 분야의 강국으로, 많은 유럽 검사센터와 병원들의 레퍼런스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MOU는 연구 뿐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100'의 성공을 위해 세계 주요국가 임상 평가처와 MOU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랩콘 아울의 카르스텐 티만 대표는 "씨젠의 멀티플렉스 PCR 기술은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멀티플렉스 분자진단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분자진단 제품 연구 뿐 아니라, 크로네 검진센터의 IT 솔루션 관련 노하우 이전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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