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0일 CJ E&M에 대해 보유 지분 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익 개선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CJ E&M이 2대 주주로 있는 넷마블게임즈와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기업 가치가 제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상장 예정인 넷마블게임즈는 주당 공모 희망가가 12만1000원~15만7000원으로 제시됐다. 신주 발행으로 CJ E&M의 지분율은 기존 27.6%에서 22.1%로 하락할 전망이다. 또 콘텐츠 매출 증대를 견인 중인 스튜디오드래곤(지분율 91%)이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 향상을 이끌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광고 매출 상승 등에 기인해 이익 개선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황 개선과 함께, 내부적으로 높아진 콘텐츠 경쟁력으로 단가가 우상향시 광고 매출 향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4일 방영을 시작한 tvN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의 경우, 15초 광고 단가가 138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드라마 '도깨비' 수준이다.
그는 "최근 tvN 드라마의 잇단 부진으로 광고 단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 강화된 역량에 기반한 높은 콘텐츠 신뢰도로 광고 단가에 대한 우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드라마 상각연수 변경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이 완화돼 방송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4% 늘어난 85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화 부문은 1분기 마스터, 공조 등이 흥행했고 JK필름 지분 추가 취득으로 제작 수익까지 확보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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