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더 와일드' CP "이민호 출연료 맞추면 제작비 절반 날아가"

입력 2017-03-29 15:45
수정 2017-03-29 17:04

'DMZ, 더 와일드' 제작진이 이민호의 출연료가 0원이라고 밝혔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 스페셜 'DMZ, 더 와일드' 제작발표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민호, 김정민 PD, 조성현 PD, 김진만 CP가 참석했다.

이날 김 CP는 "매력적인 다큐를 위해 우리는 새로운 형식에 도전했다"며 "이민호를 프리젠터로 섭외했다. 거절할 거라 생각도 했는데 너무나 흔쾌히 맡아주셔서 감사했다"고 이민호 섭외 과정을 밝혔다.

이어 "섭외가 된 후에는 출연료를 어떻게 해야할까 걱정이 됐다. 사실 이민호에게 맞추면 제작비 절반이 날아간다. 그런데 이민호가 재능기부를 해줘서 한 번 더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 PD 역시 "이민호의 출연료는 0원이었다"고 밝히며 "출연료 논의 과정에서 얼마를 불러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도저히 맞출 수 없는 단가였다. 그때 이민호가 무료로 출연하겠다고 결정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민호가 프리젠터로 나선 'DMZ, 더 와일드'는 반백년이 넘도록 인간의 출입을 허하지 않은 미지의 세계 DMZ의 야생을 공개하는 자연 다큐멘터리다.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제작팀과 이민호는 영하 30도, 지뢰의 위험 속에서 1년 5개월에 걸친 촬영을 끝마쳤다.

'DMZ, 더 와일드'는 총 4부작으로 오는 4월 3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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