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신도시의 '심장' 7년 만에 업그레이드…메타폴리스에 호텔·백화점 개발

입력 2017-03-28 18:45
수정 2017-03-29 06:44
2단계 프로젝트 본격화
LH, 현대백화점과 판매시설 계약
6층 규모 2019년 준공 예정
20층 스타즈호텔 내달 분양


[ 김형규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메타폴리스 2단계 개발이 본격화된다. 해당 부지는 호텔·쇼핑·업무·주거·문화 등이 결합된 복합용도개발(MXD)방식으로 개발된다.

부동산개발 회사인 ‘우리나라’는 화성시 반송동 94 일대 메타폴리스 2단계 부지에 호텔, 백화점, 쇼핑몰, 컨벤션 등을 아우르는 복합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나 프랑스의 ‘라데팡스’처럼 주거, 상업, 문화 시설이 어우러지는 형태로 개발한다. 이 회사는 작년 9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4만671㎡ 토지를 매입한 데 이어 현대백화점과 판매시설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이어 다음달부터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 분양에 들어간다. 2단계 부지에서 나오는 첫 일반분양 물량이다. 연면적 3만6000여㎡에 지하 5층~지상 20층 높이로 짓는다. 총 440개 객실과 254실의 수익형 레지던스로 구성한다. 앵커시설로 키즈파크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설을 갖춘 실내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여행 전문기업 모두투어의 자회사인 모두스테이가 호텔 운영을 맡는다. 동탄신도시 로얄공인의 천지형 대표는 “인근 삼성전자 공장의 국내외 협력업체 직원 수요가 많아 호텔 영업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메타폴리스는 동탄1신도시 내 중심상업용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개발 프로젝트다. 1단계인 메타폴리스 주상복합 아파트는 최고 66층, 1266가구로 이뤄졌다. 2010년 9월 입주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메타폴리스 2단계는 1단계 주상복합 옆이다. 2단계 부지에 들어설 현대백화점 쇼핑몰은 지하 4층~지상 6층 높이에 연면적 13만2200여㎡ 규모로 건설된다. 올 9월 착공해 2019년 준공할 예정이다. 임차 기간은 20년이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엔터식스 등 쇼핑몰이 있긴 하지만 수요와 눈높이에 비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메타폴리스 2단계 개발로 부족한 상업 시설이 충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인흥 우리나라 회장은 “동탄1신도시는 대기업 이전 및 유치를 통해 경기도 중심도시로 도약했지만 규모에 걸맞은 쇼핑·문화시설이 부족하다”며 “메타폴리스가 동탄1신도시를 완성하는 ‘화룡점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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