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화성이전반대시민대책위, 국방부와 국회에서 대규모 원정 시위

입력 2017-03-28 15:20

28일 수원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화성범시민대책위의 주민들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상여를 이용해 반대 집회를 열었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수원 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을 반대하는 경기 화성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1700여명이 28일 서울 국방부 청사 앞에서 대규모 원정 반대시위를 벌였다.

주민들과 사회단체로 구성된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는 국방부 청사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을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달 16일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부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해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원정시위에 처음 참석한 채인석 시장은 "국방부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을 발표한 뒤 화성시는 시민 간 갈등을 겪는 등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전투비행장 이전을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장한철 시민대책위 사무국장도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이전부지 선정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지 않았다"며 "국방부는 예비이전후보지 발표 전부터 편향된 밀실 행정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원정시위에는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김용 위원장, 화성시의회 김정주 의장, 최지용 경기도의원, 자유한국당 김혜진 화성시의원, 서부지역대책위원회 윤영배 위원장, 동탄4동 통장단체협의회 김영수 위원장들이 연단에 서서 수원 전투비행장의 화성이전을 발표한 국방부를 성토했다.

시민들은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결사반대', '국방부는 전투비행장 이전계획을 취소하라'는 피켓을 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민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로 장소를 옮겨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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