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반도·우미, 4월 명문학군 내세운다

입력 2017-03-27 15:27
'대구 강남' 수성구서 효성 첫 스타트
반도 안양·명학, 우미 충주·호암 등 학군 수요 공략


[ 김정훈 기자 ] 서울 강남권 못지 않은 교육 열기를 자랑하는 대구 수성구 등 지방 부촌에서 다음달 새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된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중동에서 올들어 첫 분양 아파트인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인다. 모델하우스는 내달 7일 문을 연다.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9층 7개동에 전용면적 84~167㎡ 총 745가구 규모다.

대구 수성구는 지역에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진학률이 높고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 상위 100위권에 속하는 학교가 다수 포함돼 있어 우수한 학군으로 분류된다. 단지 주변은 황금초·중, 대구과학고 등 명문 수성학군과 학원가가 조성되어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 앞으로 신천 수변공원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범어공원과 수성못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분양관계자는 "지난해 대구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가 수성학군 내 '범어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여서 이번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 주상복합단지인 '명학역 유보라 더스마트'를 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59㎡ 150실로 이뤄진다. 지하철1호선 명학역이 인접해 있는 데다 평촌학원가도 가깝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차량으로 5~10분내 거리인 데다 단지 앞으로 학원 차량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우미건설은 충주 호암지구 D2블록에서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119㎡ 총 892가구다. 충주의 대표적 명문학교인 충주고와 충주여고가 가깝고 충주학생회관, 충주시립호암도서관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호암지구는 충주시에서 연수지구 이후 10년여 만에 공급되는 총 74만㎡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공동주택 5700여 가구와 다양한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학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새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 현재 각 지역별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분양단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학군 내 아파트다.

지난해 대구 수성학군을 내세운 범어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평균 14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이 작년 9월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공급한 '명륜자이'는 1순위 청약 346가구 모집에 18만1152명이 몰려 부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SK건설이 지난해 11월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 분양한 SK뷰는 1순위 청약 143가구 모집에 1만1275명이 몰려 평균 78.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둔산동 학원가와 가까워 교육환경이 좋다는 점에서 학부모 수요자 관심이 높았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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