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매출 7배 급증
[ 민지혜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의 잡화 브랜드 ‘쿠론’(사진)이 올해 처음 연매출 1000억원대 ‘메가브랜드’ 대열에 올라설 전망이다. 쿠론 관계자는 26일 “작년 매출이 830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며 “올해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인 1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쿠론은 최근 4년 연속 연매출 성장률 100%대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석정혜 디자이너가 내놓은 쿠론은 2010년에 코오롱FnC가 인수한 뒤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1년 22개 매장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쿠론은 5년 만에 매출이 7배로 늘었다. 올해는 점포를 6개 추가로 열어 100개 점포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는 시즌마다 디자인 주제를 정해 주력 상품을 바꾸는 방법으로 마케팅해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한다. 작년 가을·겨울에는 ‘또 다른 공간’이라는 주제로, 올 봄·여름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순간’을 테마로 정했다.
스테파니, 재키, 세콰트레 등 인기 라인에서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한 것도 쿠론의 빠른 성장 비결로 꼽힌다. 넉넉한 사이즈의 스테파니는 매일 들 수 있는 실용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40만~50만원대 가격으로 좋은 가죽을 쓰기 때문에 ‘매일 들 수 있는 좋은 가죽 가방’이라는 입소문이 났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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