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개통…마곡역서 5,9호선 환승
서울역~인천공항역 61㎞ 연결
[ 이해성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인천공항철도 정차역이 처음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철도 개통 10주년을 맞아 올해 말 마곡역(서울지하철 5호선 환승역), 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역 등 2개역을 개통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철도의 정거장 수는 총 14개로 늘어난다.
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역이 연말 개장하면 인천공항철도와 KTX가 모두 이 구간을 연장 운행한다. 서울역에서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수화물 처리와 탑승 수속을 마치고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짐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인천공항철도 마곡역이 개통하면 LG그룹 연구개발센터 직원 등 20만여명의 정주인구가 들어서는 마곡도시개발지구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철도 마곡역은 서울지하철 5·9호선과 연계된다. 마곡역 근처엔 여의도공원의 두 배인 50만여㎡ 규모 식물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전시온실 등으로 구성된 서울 최대 식물원이다.
국내 최초 민간투자 철도사업인 인천공항철도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두 단계에 걸쳐 3조2000억여원을 투입해 건설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 61㎞를 연결했다. 개통 초기 수요가 적어 적자가 계속됐으나 차츰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2007년 개통 때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3000여명에 그쳤으나 올 3월엔 17배 늘어난 21만6000여명을 기록했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공항철도는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수단”이라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객이 더 늘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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