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강소기업] 중소기업 기술금융 앞장서는 BNK경남은행

입력 2017-03-23 16:30
신용등급 위주의 금융관행
기술력 중심으로 변화시켜


[ 하인식 기자 ] BNK경남은행(은행장 손교덕)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technology financing)’을 선도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상생을 도모하는 금융시스템’이라는 기술금융의 핵심가치를 최대한 반영해 역량과 내실을 충실히 다져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남은행은 기술금융이 시행되기 전인 2014년 6월 기술신용정보를 활용한 ‘기술신용정보 활용 기준’을 마련했다. 시행 3개월여 만인 같은 해 11월에는 은행장 직속으로 ‘혁신금융 TFT’를 설치해 기술금융 기반을 구축했다.

2014년이 기술금융 기반을 조성하는 기간이었다면 2015년과 2016년은 정착과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시기였다.

지방은행 최초로 기술력 평가를 위한 기술평가팀을 2015년 11월 신설한 데 이어 전기전자·바이오·기계·화학 분야 전문가인 공학박사 다섯 명을 채용해 인프라를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기술창조우수기업대출과 클러스터기업대출 등 관련 금융상품을 개발해 기술금융 지원 효율성을 높였다. 울산시와 창원시 등 지방자치단체,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과도 기술금융 지원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발굴과 지원 폭을 넓혔다.

이런 노력으로 BNK경남은행은 예비실시·정식실시·확대실시·전면실시 등 4단계로 짜인 금융위원회의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에 맞춰 전략을 수립, 실행해 2016년 9월에는 ‘자체 기술신용평가 레벨1’을 획득했다. 이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의 ‘2016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TECH)’에서는 소형은행 그룹 1위를 기록했다.

기술금융 공급·투자, 여신프로세스 내 기술금융 반영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공급규모(30점), 기술대출 기업지원(35점), 기술기반 투자확대(15점), 지원 역량(20점) 등 대분류 채점에서 소형은행 그룹 평균보다 16.85점이나 높은 74.60점을 받았다. 더욱이 46.00점을 받은 최저 점수와는 28.60점이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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