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분야인 NPL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와 프랜차이즈 등 투자 상품 다양화
오픈 6개월 만에 회원 5000명, 투자회원 1000명을 넘어서
KTB금융그룹의 P2P투자 서비스인 줌펀드가 23일 기준으로 회원 수 5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줌 1호를 출시한 이후 6개월 만에 거둔 성과이다.
KTB에 따르면 줌 27호까지 마감한 현재 줌펀드의 전체 회원(5000명) 중 투자 회원은 1000명에 달한다. 투자금액은 30억 원을 넘어섰고, 평균 투자수익률은 12.9%를 기록하고 있다.
줌펀드는 기존 제도권 금융권에서 P2P금융에 진출한 첫 사례이다. 이처럼 빠른 성장 비결은 전문분야인 부실채권(NPL)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 구성을 통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라는 게 더줌자산관리 측의 설명이다.
더줌자산관리 관계자는 “NPL(부실채권) 상품은 투자 수익률이 높은 만큼 투자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이를 운영하는 P2P회사의 전문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초기자본금이 20억에 달하는 더줌자산관리는 지난 16년 간 채권 추심 인프라를 쌓아온 KTB신용정보의 자회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고객의 사후관리를 KTB신용정보로 일괄 위탁해 투자고객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P2P 업체의 투자 사후관리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더줌자산관리가 불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줌펀드의 전체 27개 투자 상품 중 NPL 상품은 40%(10개)에 이른다. NPL을 중심으로 담보대출(94.6%), 개인사업자 대출(2.7%), 직장인 대출(2.7%) 등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아이돌 해외공연 투자 상품을 출시해 20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홈스테드 커피’의 직영점 개설 비용을 위한 투자 상품이 조기에 마감되기도 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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