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여파로 중국 롯데의 주요 웹사이트가 3주째 먹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중국 공식홈페이지는 지난달 28일 오후부터 해킹 공격으로 다운돼 현재까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중국 롯데마트 또한 지난 9일 오전부터 접속하면 "죄송합니다.홈페이지 수리 중입니다"라고만 뜨고 연결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도 '롯데'의 홈페이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롯데 홈페이지의 접근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면세점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롯데와 관련해 검색되는 바이두 항목을 클릭하면 다른 회사의 면세점이 나온다.
앞서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 등 모든 언어로 된 홈페이지도 지난 2일 해킹 공격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내 롯데마트 67개는 소방시설 점검 등을 통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20개 점포가 매장 앞 시위 등의 문제로 자체 휴점을 결정해 중국 롯데마트의 90%에 달하는 점포가 문을 닫은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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