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3일 만에 나온 세월호…"목포신항 이동 위해 바지선과 연결중"

입력 2017-03-23 08:03
수정 2017-03-23 08:12
1073일 만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과 바지선과 연결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7시 세월호와 바지선간 1차 고박을 위해 근로자가 선체 위에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세월호를 끌어올린 뒤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실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3시45분께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를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했다. 스태빌라이저는 선박 양 측면에 날개 형태로 설치돼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1시께 세월호 선체를 이동에 필요한 만큼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본 인양에 들어갔다.

해상 기상 여건이 좋고,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가 가장 작은 소조기가 24일 끝나는 점을 고려해 밤샘 인양작업을 벌였다.

시간당 3m 안팎으로 인양줄(와이어)을 끌어당기면서 전날 오후 11시1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9m 높이까지 올라왔고, 이날 오전 1시에는 14.5m까지 부양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할 예정이다. 이어 잭킹바지선에 고박한 뒤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싣는 후속 인양작업까지 소조기와 맞물려 끝낸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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