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라미란 "최민식 도전자역, 처음에는 거절"

입력 2017-03-22 11:19
수정 2017-03-22 12:21

"최민식 선배에 도전하는 양진주 역이 처음에는 제게 걸맞지 않다고 생각해 거절했어요."

라미란은 22일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특별시민' 제작발표회에 참석, 영화 출연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라미란은 3선 서울시장 당선을 시도하는 변종구(최민식 분)에 도전하는 상대 후보 양진주 역을 맡았다. 양진주는 선거 전문가 임민선(류혜영 분), 아들 스티브(이기홍 분)와 함께 공세를 펼친다.

그는 "제가 양진주역을 맡으면 최민식 선배님과 갭(gap) 차이가 너무 나서 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박인제 감독의 설득에 결국 양진주 역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감독님이 젊은 여성 정치인의 이미지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얘기했다"며 "제게는 거대한 바위를 계속 두드리는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특별시민'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변종구를 중심으로 한 선거 이야기다. '모비딕', '여기가 끝이다'를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을 비롯해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달 26일 개봉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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