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인플레 수혜상품 주목"

입력 2017-03-21 18:45
KB증권, 첫 'WM 하우스뷰'…자산시장 전망


[ 김병근 기자 ]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수혜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

KB증권이 21일 내놓은 ‘WM 하우스뷰’(자산관리시장 전망)는 이렇게 요약된다. 이 회사는 WM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KB국민은행과 함께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지난 1월 신설하고 처음으로 하우스뷰를 선보였다.

하우스뷰에 따르면 상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글로벌 경기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상태를 벗어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원자재 지수가 2016년 초 대비 50% 안팎 상승한 것이 좋은 예다. 이완규 IPS본부장은 “원유 구리 등 상품 가격이 근래엔 소폭 조정 중이지만 지난해 이후 많이 올랐다”며 “상품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독일을 핵심 수혜 국가로 꼽았다. 미국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고 독일은 유럽 경기 회복의 중심축이라는 판단에서다. 미국의 경우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구매력이 향상될 여지가 커진 것도 호재라는 평가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자원부국은 상품 가격 상승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관측했다. 이 본부장은 “유가와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 산유국과 자원부국의 경기 둔화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품별로는 하이일드채권과 브라질 채권을 추천했다. 하이일드채권은 미국 경기 호전에 따른 부도율 감소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브라질 채권은 상품가격 상승 및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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