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1일 "키 리졸브, 독수리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추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물샐틈없는 준비 태세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군(軍)은 한미연합훈련과 각종 군사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해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하는 한편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해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철통같이 지키는 데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경우를 대비한 비상 저감조치와 건강 취약계층별 맞춤형 대응 매뉴얼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미리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인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 배출원 감축, 미세먼지·CO₂(이산화탄소) 저감산업 육성 등 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산불·화재 예방을 위해 입산객의 화기소지 관리, 불법 소각행위 단속, 전통시장·다중이용시설 점검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 산업·기업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 등 국내 취약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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