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원유철은 탈락
[ 박종필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본선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지사(가나다 순) 등 4명이 진출했다. 안상수 원유철 의원은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김광림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를 통해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최종 발표한다.
본경선을 남겨 두고 있지만 흥행 성적은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0%를 넘는 주자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원들은 후보자가 너무 많아 누가 지원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며 “누구를 지지할지 못 정했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본경선 진출자 4명은 22~24일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토론회에 참석하게 된다. 부산·울산·경남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합동연설회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호남권 합동연설회는 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2일 대구·경북, 23일 충청, 24일 서울·경기·인천·강원 합동연설회는 TV 토론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는 각 후보자 지지자와 당원들이 고르게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온 ‘태극기 부대’가 김진태 의원 지지를 위해 세 과시를 하며 행사장을 점거하다시피 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몇몇 양아치 친박(친박근혜)들 빼고 나머지 친박들은 계파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