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맥주·화장품까지 '벚꽃 축제'

입력 2017-03-20 19:08
스타벅스, 벚꽃음료·컵 출시
'호가든 체리' 한정판 나오고
록시땅 '벚꽃 향수' 선보여


[ 김보라 기자 ] 꽃피는 봄, 유통업계가 ‘벚꽃 마케팅’에 나섰다. 한정판 음료와 술,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벚꽃의 색과 향을 입었다.

벚꽃 마케팅의 원조격인 스타벅스는 2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을 한다. 머그와 26가지 텀블러, 세 가지 음료, 네 가지 음식을 벚꽃 시즌에만 판다. 2014년 시작된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은 일본 ‘사쿠라 라떼’를 벤치마킹했다. 음료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벚꽃 파우더가 들어간다. 출시 첫해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해가 갈수록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올해는 ‘체리블라썸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를 음료에 추가했다. 기존 ‘체리블라썸 라떼’ ‘체리블라썸 화이트 초콜릿’ 등에는 딸기 향이 새롭게 더해졌다.

커피빈코리아도 이날 전국 300여개 매장에서 테이크아웃 전용 드립커피 ‘벚꽃 소풍커피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주류업계도 벚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클리어아사히 벚꽃축제’를 봄 한정 수량으로 판매 중이다. 패키지 디자인에 벚꽃 모양을 입혔고, 자몽과 오렌지 향이 나는 시트러스홉과 캐스케이드홉을 사용했다.

벨기에 정통 밀맥주 호가든은 분홍빛 맥주 ‘호가든 체리’ 한정판을 내놨다. 고유의 밀맥주 맛에 체리의 풍미가 더해진 맥주다. 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 막걸리의 ‘봄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봄꽃과 나비의 모습이 패키지에 담겨 있다. 국순당도 수출용 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벚꽃 패키지’를 새롭게 출시했다.

벚꽃은 화장품 봄 패키지에도 등장했다. LG생활건강은 벚꽃 디자인을 입힌 ‘이자녹스 벚꽃 컬렉션 시즌2’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벚꽃 쿠션’으로 불린 ‘마이크로폼 쿠션 실크커버 벚꽃 에디션’에 이어 두 번째 선보이는 한정판이다. 록시땅도 ‘체리 블라썸 솔리드 퍼퓸’을 내놨다. 프랑스 프로방스의 뤼베롱 지역에 핀 벚꽃을 담은 고체 향수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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