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자…올 봄 가볼만한 봄꽃 여행지 어디

입력 2017-03-20 17:10

구례 산수유축제·진해 군항제 봄꽃 넘실넘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봄꽃 개화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봄꽃 대표주자인 벚꽃 피는 시기는 올해 평년보다 다소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2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면 남부(26일~31일)와 중부(4월2일~9일쯤)지방도 벚꽃으로 물든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올 봄 떠나고 싶은 봄꽃 여행지는 어디일까. 20일 인터파크투어는 봄꽃 축제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 4곳을 선별해 발표했다.

가장 먼저 전남 구례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구례 산수유 꽃축제'를 주목할 만 하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주민 참여 공연이 이어진다.

노란 산수유꽃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을 뜻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노란 꽃길을 거닐며 봄의 정취를 느껴보자.

제주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유채꽃 명소 중에서는 섭지코지와 녹산로, 서남쪽 산방산이 유명하다.

약 12㎞에 이르는 녹산로는 해마다 봄이되면 유채꽃이 가로수처럼 터널을 이룬다. 또 섭지코지는 들판을 가득 메운 유채꽃 너머로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는 일품 명소다.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간 열린다. 흔히 진해 군항제를 단순히 벚꽃 축제로 알고 있지만, 이는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는 행사에서 비롯됐다.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발전했다. 해마다 봄이면 36만 그루의 벚꽃이 장관을 이뤄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봄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표 봄꽃 축제는 5월께 열리는 황매산 철쭉제가 있다. 경남 합천군 황매산은 소백산과 지리산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이다.

진분홍빛으로 물들인 철쭉이 끝없이 펼쳐져 '산상화원'으로 불린다. 올해 축제는 4월30일부터 5월 14일까지 열리며 탐방로 걷기와 보물찾기, 산상음악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봄꽃 여행상품을 예약한 인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1% 증가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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