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라이브 액션 '미녀와 야수' 개봉 첫 주
'아바타' 보다 빠른 흥행 속도
엠마 왓슨의 선택은 옳았다. 월트 디즈니의 2017년 첫 라이브 액션 '미녀와 야수'가 한국 개봉 4일만에 157만명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과 미국 동시에 역대 3월 개봉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미녀와 야수'가 개봉 첫 주 누적관객 157만 43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차지했다.
개봉 4일만에 150만 명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이는 국내 개봉 외화 중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아바타'(2009년 12월)와 동일한 속도이며, 천만 관객을 모은 '겨울왕국'(2014년 1월)보다 이틀을 앞당겼다.
뿐만 아니라 종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첫 주 138만 6658명/2016년 3월)을 제친 역대 국내 3월 개봉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성적이며,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중에서도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올해 개봉영화 중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영화 '공조'와 '더 킹'이 각각 8일, 5일만에 150만 명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미녀와 야수'의 놀라운 흥행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미녀와 야수'는 3일만에 10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영화급 광속 흥행으로 2017년 개봉영화의 관련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북미에서도 '미녀와 야수'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0일 미국의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지난 17일 개봉 후 19일까지 주말상영과 전야상영을 포함해 1억 7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1억 6600만 달러)을 뛰어넘고 역대 3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성적을 거뒀다.
전체 관람가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도리를 찾아서'(1억 3500만 달러)이자, 디즈니 라이브 액션 사상 최고 오프닝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억 1천 6백만 달러) 향후 전 세계적인 흥행 기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녀와 야수>는 개봉 후 포털사이트에서 관람객 평점 9점대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고, SNS에서는 영화에 대한 극찬을 쏟아지는 한편 다회차 관람을 하는 관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노래도 음원사이트 상위권 순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고 영화의 굿즈와 관련 아이템 상품들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흥행 열기에 이은 ‘미녀와 야수 신드롬’까지 예상되고 있다.
자막과 더불어 더빙판은 물론 3D와 4D 등 다양한 상영 버전이 고른 인기를 얻으며 20일 현재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비롯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각 극장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어, 개봉 2주차에도 강력한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엠마 왓슨과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조시 게드와 이안 맥켈런, 이완 맥그리거, 엠마 톰슨 등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부른 명배우들의 활약과 매력적인 캐릭터, 빌 콘돈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으로 만들어낸 화려한 무대, 또 다시 전설을 만들 주옥 같은 명곡들까지 모든 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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