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지 기자 ]
"자이글은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 확대로 매출액 20% 성장을 자신합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상장 이후 첫 해인 올해를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 웰빙가전, 외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올해 총 12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6월 출시가 예정된 공기청정기 '자이글 맑음'은 자이글의 웰빙가전 사업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자이글은 이 제품에 국내 최초로 적외선 헤파필더를 적용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목베개 '넥시블'은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헬스케어 제품이다. 거북목증후군 퇴치가 가능하도록 자이글의 특허기술을 더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 한다. 이 대표는 "일본과 미국 수출계약을 이미 완료했고, 중국도 현지에 판매 법인을 설립해 현재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시장에 우려가 있지만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한 일본 진출 경험을 살려 중국 시장 공략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2년 연속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이 167억원에서 131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는 "2015년은 신제품을 10월에 출시하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봤지만 지난해는 홈쇼핑 방송 횟수가 줄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물류센터를 건설해 홈쇼핑 시장에서의 입지도 굳힐 것"고 했다.
이 대표는 "자이글의 국내 보급률을 현재 8~9% 수준에서 2~3년 내 15~20%로 끌어올릴 것이다"며 "업소용 제품도 보급률을 10%대로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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