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팔도 초계비빔면 출시...프리미엄 라면 시장 공략

입력 2017-03-15 20:47
수정 2017-03-15 20:54


팔도가 프리미엄 비빔면 신제품을 출시했다. 비빔면 성수기인 봄·여름을 맞아 신제품 비빔면을 내놓고 있는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이날 식초와 겨자소스를 넣은 프리미엄 비빔면 '초계비빔면'을 출시했다. 4개 들이 멀티팩이 4980원으로 프리미엄 라면군과 같은 가격을 책정해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노리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초계비빔면은 기존 팔도비빔면보다 식초와 겨자맛을 강조했다. 기존 건더기스프와 액상스프에 겨자향미유를 추가해 새콤하고 톡 쏘는 맛을 살렸다.

팔도 측은 "초계의 초는 식초를 뜻하고 계는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라며 "초계비빔면은 식초와 겨자를 넣은 비빔면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건더기스프도 크게 늘렸다. 녹황색 야채와 계란지단을 풍부하게 넣어 씹는 맛을 보강하고 시각적 효과도 더했다. 중량도 팔도비빔면(130g)보다 11.5% 늘어난 145g으로 늘렸다.

현재 비빔면 시장은 팔도비빔면이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라면업계는 전체 비빔면 시장의 규모를 7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팔도는 지난해 팔도비빔면으로 전체 비빔면 시장 규모의 70%에 가까운 4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팔도에 따르면 초계비빔면은 여름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팔도비빔면 연간 판매량의 절반이 5~7월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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