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장쯔이와 주연 맡은 중국 영화 출연 '무산'

입력 2017-03-15 14:39

배우 하정우가 중국 배우 장쯔이와 함께 주연을 맡을 예정이던 중국 영화 '가면'의 출연이 무산됐다.

충무로에서는 중국이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발, 한국산 방송 및 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을 시행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하고 있다.

15일 하정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최근 하정우는 비자 문제 등으로 중국영화 '가면'의 출연이 무산됐다.

최근 중국이 한한령을 확대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공동 프로젝트들이 사실상 중단되는 사례가 이어진 가운데 하정우 역시 중국 촬영을 위한 비자가 승인되지 않아 출연을 할 수 없게 됐다.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하정우의 출연이 무산되면서 영화 '가면' 제작이 엎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현재 영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신과함께'를 촬영하고 있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영화 '1987', 'PMC'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