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혼조…통화정책회의 앞두고 '눈치보기'

입력 2017-03-14 06:50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 개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0포인트(0.10%) 내린 20,881.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7포인트(0.04%) 상승한 2373.47에, 나스닥지수는 14.05포인트(0.28%) 오른 5875.7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재닛 옐런 중앙은행(Fed) 의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데다 지난주 발표된 2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여 금리 인상 기대를 뒷받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5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와 89% 반영했다. 이는 이날 오전 88%와 82% 대비 높아진 것이다.

인텔은 이스라엘의 반자동화 주행차 카메라 시스템을 제작하는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후 2% 가량 내렸다. 모빌아이의 주가는 28% 급등했다. 모빌아이는 현재 미래 자율주행차량의 주요한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미 인텔과 모빌아이, BMW는 자율주행차 시험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타임워너는 워너브라더스가 출시한 새영화 '콩:스컬아일랜드' 흥행에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 영화는 지난 주말 미국 출시 후 61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보조제 업체인 허벌라이프는 칼 아이칸의 지분 확대에 2.7% 상승했다.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아이칸이 허벌라이프 지분을 24.57%로 늘렸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가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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