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13일(16: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유럽 내 신흥도시와 도심에 인접한 물류창고 시설이 유망하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세빌스의 자산 운용부문인 세빌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최근 발간한 ‘2017년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세빌스인베스트먼트는 한국 투자자들이 유럽에 부동산에 투자할때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전통적 대도시(런던 파리 베를린)보다는 ‘신흥도시’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세빌스인베스트먼트는 이 도시들의 장점으로 ?기존 글로벌 대도시와의 뛰어난 연결성 ?근로자들의 짧은 통근거리 ?주거와 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면서 물가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꼽았다. 코펜하겐(덴마크) 오슬로(노르웨이) 헬싱키(핀란드) 이스탄불(터키) 프라하(체코)가 이런 조건을 갖춘 도시다. 보고서는 이 도시들에 대해 “교통이 편리한 편이라 미래 상업지구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 자산군으로는 ‘라스트마일 물류센터’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라스트마일 물류센터는 소비자들에게 최종 배달을 앞두고 물건을 저장해두는 창고를 말한다. 보고서는 “소매시장에서의 인터넷 쇼핑의 비중이 5%를 넘어서는 국가에 주목해야한다”며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다가 이미 5% 기준을 넘어섰고,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가 새롭게 인터넷 쇼핑 비중이 5%를 넘어설 나라들”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오피스(업무용) 빌딩, 대형 쇼핑몰 외 유럽 도시의 주택, 학생기숙사, 요양원 등도 투자해볼만한 자산이라고도 설명했다. 물가 상승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한다는 조건이 있는 자산이 많아 안정적인 현금 수익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대도시 외에도 네덜란드 및 노르딕 국가의 다가구주택 자동차 딜러샵 헬스케어 등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사우스 엑시스(South Axis)지역 오피스 빌딩과 벨기에 브뤼셀의 중심업무지구(CBD), 폴란드 바르샤바의 장기임차 오피스 등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테일(쇼핑) 부동산 부문에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빌스는 162년된 영국 기반의 부동산컨설팅 회사다. 세빌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170억유로(약 20조 원)규모로 부동산 자산을 굴리는 운용사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