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조 규모' 부산 감만1구역 재개발사업 따내

입력 2017-03-13 10:04
수정 2017-03-13 10:14

대우건설이 1조원 규모의 부산 도시정비사업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대우건설은 부산에서 추진중인 재개발사업장 중 최대 규모인 감만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해운대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3188가구) 시공사 선정에 이어 대형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감만1구역 재개발은 부산시 남구 감만동 312번지 일대 대지면적 30만6880여㎡에 지하 3층 ~ 지상 45층 9777가구 59개동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도급 금액은 1조4821억원으로 대우건설은 1조375억원(70%)을 따냈다. 대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금액이 1조원을 초과한 것은 처음이다.

감만1구역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 보호구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전체 신축 9777가구 중 조합원 지분을 뺀 뉴스테이 임대분양 물량은 약 7000가구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공사비 3.3㎡당 369만원 이주·철거 12개월, 공사기간 42개월(착공일 기준), 입주 2022년 9월을 조건을 조합원에 제시했다. 착공 및 분양은 2019년 5월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기간과 입주예정 기간 등 사업 진행 일정에서 무리없는 현실적인 안을 제시했다"며 "공사비 및 토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조정이 없는 등 조합원을 우선 고려한 조건들로 시공단가의 접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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