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벨록스, 자회사 라임아이 턴어라운드-교보

입력 2017-03-13 07:37
[ 정형석 기자 ] 교보증권은 13일 유비벨록스에 대해 올해부터 자회사인 라임아이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라임아이는 국내 1위의 비콘 사업자"라며 "비콘은 70미터 미만의 위치기반 근거리통신망을 구현해 향후 O2O서비스 시장, 스마트팩토리 및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에 유력한 통신기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 확보를 위한 법안도 시행될 예정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건설현장에서의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시설 설치비 등 안전보건관리비를 현재보다 9%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건설업 산업안전 보건관리비 계상 및 사용기준’ 고시를 재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이천)은 건설공사현장에서 무선통신 안전장비 도입을 통해 작업장 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건설기술진흥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고 전했다. 건설현장에서 무선통신 장치를 이용해 작업자의 상태, 위치를 파악해서 위험발생을 알려주는 안정장비를 갖춰야 하고, 국토교통부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게 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는 "현재 라임아이는 2대주주인 SKT를 통해서 각 건설회사와 비트코인을 통한 무선안전장치 공급을 추진 중이고,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향후 모든 건설현장으로 비트코인 안전장치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유비벨록스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라임아이에 대한 대규모 영업권 상각을 시현하면서 적자를 지속했다"며 "본업인 스마트카드는 국내 대선 및 경기활성화 정책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 동안 높은 기대를 받아왔던 자회사 라임아이가 지난해까지 본격적인 실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올해부터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가는 자회사 라임아이의 모멘텀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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