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CGV청담씨네시티에 주한 외국 대사들을 초청해 영화 '공조'를 4DX(4D)로 관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CJ가 2014년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류 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다.
행사에는 영국, 인도, 미얀마,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칠레, 캐나다, 스위스 등 11개국 주한대사를 포함해 24개국 100여명의 외교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배우 현빈과 유해진이 출연한 영화 '공조'를 보며 한국 영화와 4DX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화 상영 후에는 4D플렉스 최병환 대표와 '공조' 김성훈 감독이 참석해 한국 영화와 세계 정상급 상영 기술에 대한 궁금증을 나눴다.
4DX는 CJ CGV가 장편 영화 상영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특별관이다. 특수환경장비와 모션체어 등을 이용해 관객이 관람을 넘어 주인공과 하나가 되는 체험을 제공한다.
영화 속 주인공이 질주하면 의자가 흔들리기도 하고 격투를 벌일 때는 관객들도 실제 이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영화 흐름과 감정선을 고려한 섬세한 4D 작업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IT와 문화적 감수성을 결합한 창의적 상영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4DX기술을 중심으로 한국이 세계 4D 영화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CJ는 한국, 중국, 미국,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45개국에 360개의 4DX관을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4DX 영화 관람을 체험한 안토니오 킨떼이루 노브르 포르투갈 대사는 "오감 체험을 통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며 "4DX는 영화 관람의 새로운 지평을 연 멋진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18일 개봉한 영화 '공조'는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가 781만명에 달한다.
영화는 사라진 위조 지폐 동판을 찾기 위해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 형사 림철영(현빈)과 공조 수사를 가장해 그를 감시하는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이야기를 그린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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