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사이버공격 급증
정부 "보안조치 강화" 주문
[ 추가영 기자 ] 정부가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높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오후 6시부터 군의 정보작전 방호태세인 ‘인포콘’을 포함해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복잡한 주변 정세를 이용한 국내 기관·단체 대상의 해킹 시도 증가, 한·미 연합훈련 기간 중 북한에 의한 사이버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미래부 설명이다.
정부가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한 것은 10개월 만이다. ‘주의’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다섯 단계로 구분되는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 중 세 번째 단계다. 정부는 지난해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 후 청와대 사칭 해킹 이메일을 대량 발송하는 사이버공격을 하자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으로 올렸다. 같은 해 2월 사이버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3단계 ‘주의’까지 경보를 높였다가 5월 ‘관심’으로 다시 내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급증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홈페이지 화면을 변조하는 디페이스 등 사이버공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디도스공격 모니터링과 함께 보안취약점 점검 등 보안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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