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젬백스앤카엘은 글로벌 의약품 제조업체 베터와 임상시험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제약협회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4년까지 실패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수는 123건이다. 신약허가 성공한 수는 4건에 불과하다. 최근에도 단일 기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임상 실패가 잇따르고 있다.
젬백스의 후보물질 'GV1001'은 아밀로이드베타의 축적을 막고, 타우단백질의 응축을 억제하는 등 여러가지 기전이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베터의 오스카 부사장은 "젬백스가 글로벌 임상시험의 허가(FDA IND)를 받고 성공적인 임상시험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사가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형곤 젬백스 사장은 "지난해부터 GV1001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국내 뿐 아니라 국외 임상시험을 계획했다"며 "그 첫번째 단계로 치료 기전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공고히 하기 위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베터와의 협약은 글로벌 임상시험 특히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허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다국적 임상시험대행기관(CRO)을 선정해 다음 단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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