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혜원 기자 ] KB증권은 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4만4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의 재고, 수급, 가격 등이 양호해 일각에서 제기한 1분기 고점 가능성은 적다"며 "특히 8년 만에 글로벌 TV 시장의 교체수요 시기가 오면서 LG전자를 비롯한 TV 업체들의 2분기 패널 주문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출하와 가격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전분기 대비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19년 하반기부터 가동하는 경기 파주의 P10공장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라인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중국 업체와 경쟁이 불가피한 초대형 LCD 라인을 구축할 가능성은 낮다"며 "8.5세대 OLED 및 10.5세대 OLED 2가지 중에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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