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호텔레지던스, 20년간 연5% 확정수익 내건 '제주 38층' 명물

입력 2017-03-08 18:28
수정 2017-03-09 06:49
시선집중! 이 호텔

850개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
카지노·스파·쇼핑몰도 갖춰
한라산·바다 조망…평균 7억


[ 문혜정 기자 ]
여행업과 면세점 사업으로 45년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온 롯데관광개발이 오는 23일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호텔레지던스 850실을 분양한다. 중국 국영기업인 뤄디그룹의 자회사(그린랜드센터제주)와 공동 개발한 도심형 복합 레저시설이다. 세계 20권 안에 들어가는 복합카지노리조트로, 연 5~6% 임대수익률을 20년간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제주 유일의 고층 랜드마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머물고 싶어 하는 랜드마크를 목표로 한다. 지하 6층~지상 38층의 쌍둥이 타워 2개동과 이를 연결하는 62m 높이의 포디움(저층 건축물)으로 구성한다. 연면적(30만3737㎡)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달한다.

숙박부터 레저, 쇼핑, 휴식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이다. 건물 전면에는 1000여명이 동시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대형 광장(퍼블릭 플라자)을 만든다. 현무암 계단과 이국적인 야자수, 5개의 황금빛 분수대를 설치한다. 타워 후면에 있는 VIP 플라자는 고액 자산가를 위한 전용출입구다. 독특한 분수대에서 환상적인 물과 빛의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2층 전체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꾸민다. 게임테이블 170개와 슬롯머신 310대를 갖춘다. 세계적인 규모의 카지노가 될 것으로 시행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3~4층에는 디자이너 부티크 쇼핑몰과 레스토랑 등이 입점한다. 6층은 실내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클럽라운지, 비즈니스센터 등으로 꾸민다.

포디움 8층 옥상의 ‘풀 데크(pool-deck)’는 이 리조트의 얼굴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야외수영장과 유아전용풀, 풀사이드 레스토랑 및 바로 구성한다. 야외수영장에는 온수가 공급돼 겨울에도 수영하면서 음식과 스낵을 즐길 수 있다.

타워 2개동의 각 8~37층에는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5성급 호텔(750실)과 이번에 분양하는 호텔레지던스(850실)가 자리 잡는다. 전체 1600개 객실이 제주의 건축물 고도제한선(55m)보다 높게 자리 잡은 덕분에 모든 방에서 한라산과 제주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랜드마크 건축물의 고도제한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준 ‘2025 제주광역도시 계획’에 따라 개발한 프로젝트여서 앞으로 이렇게 높은 건축물이 제주에서 나오기 어렵다”며 “제주 어디서든 쉽게 눈에 띄는 데다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누구나 한 번쯤은 머물고 싶어 하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년간 연 5~6% 확정수익 보장

분양 대상인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전용면적 65㎡ 또는 130㎡ 크기의 올 스위트다. 일반 호텔보다 넓고 고급스러운 객실에는 개폐창(직접 열고 닫는 창)을 설치했다. 투숙객이 청정 제주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하우스키핑(청소)과 컨시어지(안내원), 룸서비스 등 5성급 호텔 서비스도 그대로 제공한다.

분양가격은 평균 7억원이다. 계약자는 20년간 매년 분양가의 5%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지급받고 연간 24일간 객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연 6% 확정수익과 함께 할인가(정상요금의 60%)를 적용받아 연간 60일간 객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객실 운영 수입과 상관없이 쇼핑몰, 식당가, 호텔부대시설 등을 모두 직접 소유하며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전체 수익에서 호텔레지던스 확정수익을 우선 지급한다. 8년마다 무료로 객실 리노베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리조트는 2019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 832에서 오는 23일 문을 연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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