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과 AI의 만남' 포스코가 최초

입력 2017-03-08 18:05
수정 2017-03-09 05:21
도금량 편차 줄이는 솔루션 적용
국민연금, 권오준 연임에 '중립'


[ 안대규 기자 ] 포스코가 철강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포스코는 이종석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AI를 기반으로 도금량을 자동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 1월부터 광양제철소에 적용했다고 8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 기술을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인 용융아연도금 공정에서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도금량이 달랐지만 AI 기술이 적용돼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원가 절감도 가능해진 것이다.

포스코의 자동차용 도금강판은 세계 800여개 철강회사 가운데 20곳 정도만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포스코는 작년 약 900만t의 자동차 강판을 판매해 전 세계 자동차 강판의 10%를 공급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10일 열리는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권오준 회장(사진) 연임 안건에 중립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다른 주주의 찬성, 반대 투표 비율대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민연금 입장이 권 회장 연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주요 주주들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연임에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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