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8일) 여성의 날 109주년을 맞아 "여성이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109년.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의 존재를 돌아보게 한 시간이다. 1만 년. 인류가 자취를 남긴 역사의 시간이자 세상의 절반에 불과한 남성이 거의 독차지 한 시간이다. 109년이 1만 년에 비해 짧은 시간이듯 여성의 날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인 차별과 완고한 성역할론에 따른 일상적인 여성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오히려 강남역 살인 사건에서 보듯 여성혐오범죄, 온라인상의 인권침해, 데이트 폭력, 아동 성폭력 등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손 전 대표는 “여성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지 않고는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저출산은 남녀가 양육책임을 나누어지고, 남녀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등 성평등주의가 강화될 때 비로소 해결될 것”이라며 저출산에 대한 대책을 설명했다.
또한 손 전 대표는 “여성 가운데 가장 취약한 여성 장애인과 이주 여성들에 대한 더 많은 관심도 필요하다. 그들이 차별받지 않는다면 모든 여성이 더 평등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손 전 대표는 “109주년 여성의 날에 여성이 모든 억압과 차별,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한다. 가정과 일터에서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여성이 모든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