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맨' 하승창, 문재인캠프로
디캠프 방문한 안철수 "4차산업 인력 10만명 양성"
[ 박종필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제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대선캠프 ‘더문캠’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경제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우리 경제가 저성장·양극화·일자리 등 3대 위기에 빠져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는 우리 경제 체질을 바꾸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 구조개혁의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영입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하 전 부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최근 ‘세 불리기’에 맞선 전략이다. 하 전 부시장은 ‘더문캠’에서 사회혁신위원회(가칭)를 구성, 관련 분야 정책공약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문 전 대표와 박 시장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 지사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젊은 층 표심을 공략했다. 안 지사는 서울권 대학언론 연합회인터뷰와 충남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 등을 통해 청년정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캠프 사무실에서 대학생 정책을 발표한 뒤 건국대에서 열린 대학생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입주한 서울 역삼동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를 방문했다. 그는 “청년 및 장년 10만명을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체계를 혁신해 민간 기관에 개발사업 주도권을 이양하고, 공공 분야 과학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직속의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드는 것은 옛날 방식”이라며 문 전 대표의 공약을 비판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앞으로 5년간 공무원과 공공기관 인력 11만명을 줄이고 5대 공적연금을 하나로 통합하는 내용의 공공부문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안산 시화·반월산업단지에서 열린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